성인용품, 어떤 재질을 써야 할까?

 성인용품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그 종류가 방대해서 다 경험해 보기도 힘들다고 할 정도입니다. 성생활을 더욱더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파트너와의 관계와 신뢰를 더 쌓아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인용품은 처음 진입이 다소 높은 편이기도 합니다. 어떤 제품이 나와 나의 파트너에게 잘 맞을지 단순히 육안으로 보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양하게 사용해야 그 묘미를 진정으로 알 수 있게 되는데요. 이때 중요한 것은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볼 때, 안전성도 함께 검증되어 있느냐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신체 중에서도 가장 예민한 부위에 접촉되는 소재다 보니 재질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성인용품 재질에 관한 이야기, 한 번 살펴볼까요?

 

#실리콘

 

성인용품 대부분은 실리콘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인기 성인용품 쇼핑몰 바나나몰 사이트를 방문해보면, 상당수의 제품이 실리콘으로 제작이 되어 있죠. 실리콘은 프탈레이트가 첨가되어 있지 않아 인체에 안전한 편이며, 표면에 구멍이 거의 없는 비다공성으로 제작되어 있어 위생적인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은 열에 강해 변형이 없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에어프라이기 받침대라든지, 각종 실리콘 용기가 주목받는 점을 생각해 보면 실리콘의 큰 장점이 성인용품에서도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리콘의 촉감은 비교적 딱딱한 듯하지만, 말랑말랑하게 굽히고 탄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축성이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부드러운 느낌을 원한다면 실리콘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완전히 부드러운 소재는 아니며, 매트한 느낌의 매끄한 소재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실리콘 재질 사용 시 실리콘 오일을 함께 사용할 경우 마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도록 오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콘돔을 함께 사용할 때는 윤활유를 닦아 낸 후 사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TPR, TPE

 

열가소성 고무, 엘라스토머 소재를 말하며 두 소재의 성질은 비슷해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젖병, 요리도구에 사용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한 소재에 속하며 프탈레이트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신체 접촉에 관해서는 걱정할 일이 없지만, 비다공성 제품은 아니라는 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다공성은 제품의 미세한 구멍이 없는 혹은 적다는 걸 의미하며, TPR과 TPE 모두 비다공성 제품은 아닙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있어 세척을 아무리 꼼꼼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위생적인 관리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간혹 TPR 실리콘, TPE 실리콘 같은 명칭을 사용하는 곳이 있는데, 두 가지 소재가 섞여 상용될 수 없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실리콘과 다르게 투명 소재로 제작할 수 있으므로 내부 구조가 들여다보이는 말랑한 소재로 제작된 경우 TPR, TPE, PVC 소재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실리콘보다 말랑말랑한 촉감과 탄성이 좋습니다. 사람 피부와 유사 정도를 고려한다면, 가장 가까운 편에 속하며 약간의 점성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열에는 약하고 비다공성 제품은 아니므로 세척을 꼼꼼히 하고 서늘한 곳에서 완전 건조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PVC

 

PVC는 우리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되므로 조금 더 익숙하게 느껴지실 텐데요. PVC를 성인용품으로 사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PVC로 제작된 대부분 제품이 프탈레이트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조국이 어디냐에 따라서 프탈레이트 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긴 하지만, PVC 대부분 제품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구매 시 주의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PVC 역시 다공성 제품으로 미세한 구멍으로 인해 위생적인 관리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재 안정성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되도록 PVC 성인용품은 권장해드리지 않습니다.

 

투명, 불투명하게 제작 가능한 소재입니다. 성인용품 중에서도 말랑하면서 완전히 투명한 제품이라면 PVC 소재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촉감이 매우 말랑말랑하고 젤리 같은 느낌으로 구현이 가능한 소재로 촉감에서는 선호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한 화학적인 냄새를 비롯해 건강상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